비서라고 하면 실제로 만나서 내 스케줄도 알려주고 미팅도 잡아주고 잡무도 봐주고 해야할 것 같은데, 그런 비서를 찾는다면 해당 서비스는 맞지 않다.
단순하게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온라인으로 맡아 대행해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정말 흔한 개념인데,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이런 일에 대한 수요나 인지가 잘 없는 듯 했다.
1인 기업이 늘어나고, 모든 일이 외주 가능해지면서 프리랜서 고용도 쉬워지고 있다.
매 달 월급과 각종 경조사, 퇴직금까지 고려해야 하는 직원을 뽑기는 말도 안되고,
알바를 뽑자니 근무 시간마다 주는 것도, 고용 계약서를 쓰는 것도 번거롭다.
그럴 때 아주 요긴한 게 이런 온라인 수행 비서이다. 해당 개념을 잘 설명해 준게 팀 페리스(Tim Ferriss)의 <나는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한다(Four Hour Work Week)>이 될 것이다.
저자는 해당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와 경제 경영 자문 코치, 순 자산 100M 달러, 그러니까 한화로 1조 원이 넘는 가치를 가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의 반열에 올랐다. 현재 신사임당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팀 페리스의 팟캐스트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실제로 팀 페리스의 책을 언급하기도 했었다. 이외 자청님, 이연님 등 아주 많은 분들 포함.)
저자는 책에서 인력 값이 싼 인도의 전문 아웃소싱 업체를 이용했지만, 우리는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기도 하고, 우리의 문화 자체가 고유한 특성이 있어서 외국인을 두기에는 뭔가 채워지지 않는 점이 있다. 예를 들어 지마켓에서 이것좀 구매해줘, 매출 장표좀 정리해줘 하기에도 꼭 한국어가 필요하고 언어를 구사하는 것 이외에 일들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래서 서칭을 하다가 발견한 서비스이다.
문비서 https://munbs.com/business
문비서 for Business - 기업을 위한 비서 서비스
문비서 for Business는 기업에서 자주 이용하는 퀵서비스, 화환, 사무용품, 판촉물 등의 주문업무를 앱,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업전용 비서 서비스입니다.
munbs.com
진짜 사람이 하는 거라고. 봇이 하는 문봇도 현재 베타 버전이다. 문비서의 가능한 서비스는 현재 아래와 같다.
월회비 없이 무료라는 말이 내가 이용한 서비스 시간만큼 정산을 월 말에 해준다는 말인지 아리송하지만 사업자 회원으로 가입을 했다.
이메일로 인증을 하고 카톡이나 문자를 통해 지시를 내리는 일이 가능하다. 한번 시도해보고 결과를 공유해볼까 한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온라인 비서(진짜 사람으로 운영되는) 서비스가 더 확장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전문적인 영역이 아니라면 상품 주문이나 이메일 필터링, 단순 반복 데이터 작업, 사무 작업등은 하다못해 대학생들 방학 아르바이트나 재택 아르바이트로도 가능한 일인데, 그렇게 보편화되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가 낯선이에 대한 신임이 낮은 문화적 이유도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위와 같이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그래도 무한히 확장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입할때만 해도 이런 서비스가 있다니 마음이 두근거렸다.
이외에 한국인 구사 비서를 구하는 방법은
workana 어플을 통해 구하는 방법이 있는데, 해당 어플은 전 세계 대상이므로 korean을 따로 서칭하면 시간 당 페이 금액을 볼 수 있다.
관련해서는 이후에 한번 더 포스팅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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